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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닷컴's 블로그
어제 하루 종일 서리태를 발송하느라 온몸이 힘들지만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는다. 몸은 무척 피곤한데 앞으로의 나의 삶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과연 나는 잘 살아갈 수 있을까?나의 곁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일까?무섭기도 두렵기도 한 밤이다.
어제 집으로 돌아온 후 오늘은 부모님과 거실에 모여 앉아 티끌을 고르는데 심열을 기울였다.생각보다도 쭉정이와 깨진콩들이 많이 걸러졌다.있는 힘껏 손도리깨질을 해서였을까? ㅠㅠ미리 예약하신분들이 있기에 아버지와 함께 박스포장을하여 우체국으로 달려갔다.8,000원짜리 두개와 6,000원짜리 두개를 붙혔다.게다가 박스값까지...이게 과연 잘하는 짓인지 의문이 든다.내일부터는 농협택배를 이용 하리라는 마음으로 스스로 달려본다.농업으로 먹고 산다는것은 결코 불가능 하다라는걸 요즘 뼈저리 느낀다.
드디어 기나긴 서리태 수학 작업을 끝마치고 집으로 향한다.나의 공감 나의 텃밭 나의 농막, 잠시 동안 익숙해져 있던 이곳에서의 생활이 어쩌면 그리워질 수도 있을 것 같다.그래도 농장이 있어 정신적인 쉼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내년을 기억하며 잠시 동안 안녕!
끝날 것 같은 농장에서의 생활이 마무리가 쉽지 않다.오늘 돌아가려고 하였지만 일부 덜 건조된 서리태가 있어 건조 작업을 진행을 했고 이왕 하루 더 번 김에 얼맹이로 크기별로 고르고 무게도 동일하게 통일하였다. 그래야 얼마나 수확물이 나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 집에 가서도 쉽게 선별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후 늦은 시간에는 비닐말칭을 제거하는 일을 할 예정이다.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작업할게 뻔하지만 어찌 하겠는가? 늦은 시간까지 작업할 것이 뻔하다.내일은 정말 집으로 돌아가야 될 것 같다. 비 소식이 예보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