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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닷컴's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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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농막 안에서 콩 선별 작업을 진행하였다.유튜브에 판매 영상을 올리지 않았는데 간간이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콩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콩 수확이 이제 끝났지만 바로 판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풍구 작업과 또한 크기별 선별 작업이 남아 있다. 이후 사람의 눈으로 티끌을 또 골라 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에서야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칠 수 있는 것이다.콩 농사는 또한 봄의 파종을 해서 다른 작물보다 제일 늦게 수확을 하기 때문에 제일 고생을 많이 하는 품목인 거 같다.벼농사와 달리 기계화도 아직 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농가에서 수작업으로 농사를 진행하고 있다.아무튼 이제 내일이나 모레 이곳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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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리태 탈곡 중 이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를 태운 휠체어를 미시며 산책하시던 할머니가 밭에 들어 오셨다. 우리가 없을때 자주 이용하던 산책코스였는데 서리태콩 한말을 사고 싶다 하시면서 내일 돈을 가지고와서 사 가시겠다고 한다. 약 2키로 떨어진 곳에서 사시는데 꽃지해수욕장까지 휠체어를 미시며 산책을 자주 하시는듯 하다. 20여년전에 안면도로 내려와 펜션하다 지금은 소규모 농사와 전원생활을 즐기신단다. 암튼 내일을 기약하며 휠체어를 마시며 떠난 어르신들... 약 한 시간 뒤! 저 멀리서 희미하게 휠체어를 밀고 밭을 향하는 노부부가 보였다. 이번에는 반대로 할아버지가 휠체어를 마시고 할머니가 휠체어에 앉아계셨다. 😂 그새 집에까지 가갔다가 돈을 가지고 오신거였다. 아들이 콩을 좋아하신다며 마음급히 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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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급격히 추워져 일어나 보니 영화에 가까운 날씨로 떨어졌다. 농막 문을 여는 순간 하얀 세상이 펼쳐졌다. 서리가 내린 것이었다. 널어놓은 콩대위로 하얗게 서리가 앉았다. 태양이 떠오르고 서리가 녹아 콩 털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결국 늦은 오전이 되어서야 콩을 털기 시작하였다. 밭에 널려 있는 콩들은 바짝 말라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갑빠를 들고 먼 밭으로 나가 손 돌이깨로 어머니와 함께 탈곡을 시작했다. 목요일이 비 소식이 있기 때문에 오늘 최대한 많은 양을 작업해야 한다. 이제 점점 작업이 마무리되어 간다. 조만간 탈곡기와 풍구를 임대해서 깨끗하게 공을 선별하여 판매를 진행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