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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닷컴's 블로그
오랜만에 다시 농쟝을 향해 출발하려 한다. 몇일 전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오늘 아침은 더 떨어진다고 한다. 역시 가는 날이 장날이다. 서리태 농사 3년차! 올해 서리태 수확은 좀 편하게 하고자 한다. 일단 전동가위로 마른 콩대를 베어내고 외발차를 이용해 콩대를 싫어 갑바에 널 것이다. 이후 하루 이틀 볕에 말리고 처음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콩탈곡기를 빌려 탈곡을 하려 한다. 잠시 두 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짐을 꾸려 출발 해야겠다. #오블완 #티토리챌린지
서리태 파종 : 2024.5.18~19 1차 순치기 : 2024.6.18 (손으로 직접 순을 따줌) 2차 순치기 : 2024.6.28 (웃자람이 커서 낫으로 무릎높이까지 쳐줌)
동토를 이겨내고 새로운 봄이 찾아왔다. 눈에 깔려 얼었던 동토는 눈이 녹아 푸석한채로 나를 맞았다. 밭 여기저기에 널려진 콩대들의 억쌤도 사그러 내려 앉았다. 콩깍지 사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생명이 또다시 꿈틀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쑥이 파릇파릇 여기저기에서 돋아나고 있고 겨우내 심은 마늘과 배추도 죽지않고 새로운 싹이 돋아나고 있다. 그 사이로 시금치의 어린 잎들도 짙은색을 뽐내며 땅 위로 솟고 있다. 이렇듯 봄이 왔다. 나는 봄을 맞을 준비가 되었을까? 하루빨리 마음을 다잡고 위기의 이 순간들을 지혜롭게 부딪히며 극복해 보자. 이제 누구의 눈치며 판단은 필요없다. 흐린 날씨로 사진들이 칙칙하다. 하지만, 어떠랴! 따스하고 밝은 봄도 곧 찾아 올꺼니까~눈이 녹아 땅이 푸석푸석하다. 경사면이 문..
2022년 한 해! 정확히는 2021년 12월부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우리 가족들은 젊은 시절 이곳 안면도에서 행복한 추억을 뒤로한 채 1989년에 상경하였다. 핵 폐기장 건설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시절... 부모님은 형과 나의 교육문제를 빌미 삼아 차례차례 서울로 이주를 하였다. 지금도 생생하다. 국민학교 6학년 시절... 10월이었다. 우리 집에 초대된 남녀 학급 친구들과 함께 송별회를 하고 난 뒤 나는 아버지의 차에 가방 하나 딸랑 가지고 반강제적으로 서울을 향했다. 창기리를 지나 연륙교를 건너면서 뭔가 세상이 무너지듯 온몸이 떨려왔던 기억들... 나는 혼자 친척 집에 떨궈지고 아버지도 다른 친척 집에서 지내셨다. 어머니와 형은 전학이 마무리되지 않아 몇 개월 상경이 늦어졌었다. 그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