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수확 (4)
꽃지닷컴's 블로그
조선시대에 와 있는것처럼 부모님과 함께 모든것을 수작업 하고 있다. 이번 서리태 농사는 그야말로 화성처럼 돌이 가득한 벌판에서 수레에 돌을 싫어 날라 어느 정도 정리하고 비닐을 씌우고 밭을 맸으며 손으로 직접 순치기를 진행했다. 꽃이 피기 전까지 몇차례 노린재 약을 살포 했고 질소 인 망간 등 알비료도 주었다. 첫 농사라 꽃이 지고 꼬투리가 잘 보이지 않자 모두 실망 했었다. 추후 우리 먹을 거라도 있는지 다시 방문 했을 때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코투리들이 모습을 나타 내었다. 풍성할 만큼은 아니지만 판매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양과 크기도 좋은것이 많아 보인다. 이제 몇일간동안 진행 되고 있는 바슴 작업을 또 🤦 계속 해야만 한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지만 끝까지 해야만 한다.
2022년 11월3일 이제 제법 바싹 마른 서리태들이 많다. 얘들먼저 바슴하다보면 거의 다 영글을 것 같다. 4~5일정도 시간이 걸릴듯 하다. 기계의 도움이 절실함을 느낀다. 내일 기술센터에 다녀와 봐야겠다.
2022.11.3 (목) 추억의 맛 땡꼴 시식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서리태 수확모드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4~5군데 열려있던 땡꼴열매들이 거의 다 나락이 되어 떨어져 있었다. 다행이도 튼실한 녀석은 주렁주렁 탐나도록 검게 익은 땡꼴 열매가 열려 있었다. 달짝지근한 녀석이 입안의 입맛을 돋운다.
9개월 전 논이었던 이곳에 성토를 진행했었다. 비용 문제로 양질의 흙을 받지 못하고 돌이 많이 섞여 있는 흙을 받다 보니 고생도 많았고 우여곡절이 있었다. 서리태를 심고 고추와 호박 등을 심었다. 서리태 꼬투리가 달리기 시작할 때쯤 돌밭에 몇 군데 검은 동부가 자라기 시작했다. 우리가 심지도 않았는데 신기한 녀석이 생겨서 가족 모두 신기해하며 기뻐했다. 꼬투리가 하늘을 향하여 열리는 모습 또한 신기했다. 그 수확의 기쁨으로 일부 영근 녀석들을 따서 엊그제 집으로 왔다. 역시나 밥맛도 일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