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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닷컴's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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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잎이 많이 떨어져서 비교적 많이 익었다. 이때 필요한건 스피드! 인간과 동물들과의 한판승부가 시작된다. 주변에 논으로 둘러싸여 지지난주까지 벼수확을 한 주변의 논에는 동물들에게 이제는 먹을게 없다. 콩이 익어가는 우리농장에 들쥐며 너구리 고라니가 호시탐탐 콩을 노리고 있다. 밭 울타리 주변엔 벌써 들쥐들의 구멍이 여러군데 나있다.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달렸고 해가 진 이후에 정당한 콩대들을 농막 앞 천막까지 끌어다 놨다. 내일도 화이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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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와 있는것처럼 부모님과 함께 모든것을 수작업 하고 있다. 이번 서리태 농사는 그야말로 화성처럼 돌이 가득한 벌판에서 수레에 돌을 싫어 날라 어느 정도 정리하고 비닐을 씌우고 밭을 맸으며 손으로 직접 순치기를 진행했다. 꽃이 피기 전까지 몇차례 노린재 약을 살포 했고 질소 인 망간 등 알비료도 주었다. 첫 농사라 꽃이 지고 꼬투리가 잘 보이지 않자 모두 실망 했었다. 추후 우리 먹을 거라도 있는지 다시 방문 했을 때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코투리들이 모습을 나타 내었다. 풍성할 만큼은 아니지만 판매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양과 크기도 좋은것이 많아 보인다. 이제 몇일간동안 진행 되고 있는 바슴 작업을 또 🤦 계속 해야만 한다.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지만 끝까지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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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3일 이제 제법 바싹 마른 서리태들이 많다. 얘들먼저 바슴하다보면 거의 다 영글을 것 같다. 4~5일정도 시간이 걸릴듯 하다. 기계의 도움이 절실함을 느낀다. 내일 기술센터에 다녀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