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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고향의 눈물 : 내 이름을 돌려달라 본문
안면도!
그 지명이 유명해진지도 오래다. 안면도 중에서도 꽃지해수욕장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89년 안면도를 떠나오며 고향을 벗어난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차안에서 몸서리쳤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덧 34년이나 흘러 버렸다.
언제한번 다시 갈수 있을까! 몹시도 그리웠고 보고 싶었던 나날들... 50을 바라보는 중년에 뜻하지 않게 집안 땅을 일구기 위해 작년부터 수없이 드나들고 있다.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관광지 또한 기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원주민보다 외지인들이 정착하여 식당이나 펜션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었다.
익숙했던 얼굴들은 많이들 도시로 이주하거나 생을 마감하셨다.
비록 주소지를 고향에 두고 있지 않지만 안타까운 부분들이 눈에 보인다.
안면도를 대표한다는 꽃지해수욕장을 예로 들겠다.
낙조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의 명물은 뭐니뭐니해도 할매바위 할아배배위이다. 바로 이 바위 이름이 논란의 대상이된다. 예전부터 지역 주민들이 부르고 있는 이름이 할매바위, 할아배바위 이다. 충청도에서는 할아버지를 할아배라고 부르기도 한ㄷ 특히 할머니들이 남편을 부를때 흔히 사용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그것을 순화하여 해수욕장의 이정표에는 할미 할아비 바위로 되어있다.
이것까지는 이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름이 뒤바뀌어 지명이 명명되어 있다. 참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몇년 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문의 후 답변받은 사실이 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문헌에 의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참 어의없는 답변이었다. 실제 원주민에게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물었는지 따지고 싶기도 하다.
나하나 의견을 피력한다고 쉽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강아지도 이름석자가 있거늘...
참으로 안타깝고 가탄할일이 아닐 수 없다.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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