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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비소식이 아침부터 서둘러 기술센터로가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콩탈곡기 예약을 했다. 그리고 탈곡기 이용시 전원선 길이가 10m 내외이기 때문에 외삼촌댁에 가서 6sq전기 안정성을 미리 빌려다 놨다. 가정이나 캠핑시 사용하는 일상을 사용 했다간 모터가 고장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발산공업 유튜브에 나와 있듯 20미터 이용시 4sq(스퀘어)를 권장 한다고 한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두꺼운 선을 준비해야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출고는 오늘 오후 4시 이후에 오면 미리 가져갈 수가 있다고 한다. 농장에 돌아와 탈곡기 놓을 위치를 구상하고 세팅을 시작하였다. 탈곡기 사용을 위해서는 필히 마른콩꼬투리와 콩대만 집어 넣어야 한다. 이전에 쌓아놓은 콩단에서 덜 마른 녀석들을 분리해.내고 깔려있는 갑바들을 재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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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했던 수확작업이 반환점을 돈것 같다. 한숨만 나왔던 어제와 달리 금방이라도 콩대를 베어 낼수 있을것만 같다. 인생의 도전과도 비슷한것 같다. 처음이 힘들지만 일단 시작을 하고 페이스만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다면 목표한 바를 어느정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는 역시 대단하시고 위대하다. 나이 50이 코앞인 내가 어머니 앞에서 아직도 어리광을 부리기나 하고 이런저런 일로 끈기있게 수확작업에 참여하지 못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어느 새 어머니 혼자 묵묵히 작업해 놓은 콩단을 들여다 보기만 하고 있다. 아무튼 내일은 거둬놓은 콩단을 탈곡을 위해 수레와 차를 이용해 농장 앞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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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잎이 많이 떨어져서 비교적 많이 익었다. 이때 필요한건 스피드! 인간과 동물들과의 한판승부가 시작된다. 주변에 논으로 둘러싸여 지지난주까지 벼수확을 한 주변의 논에는 동물들에게 이제는 먹을게 없다. 콩이 익어가는 우리농장에 들쥐며 너구리 고라니가 호시탐탐 콩을 노리고 있다. 밭 울타리 주변엔 벌써 들쥐들의 구멍이 여러군데 나있다.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달렸고 해가 진 이후에 정당한 콩대들을 농막 앞 천막까지 끌어다 놨다. 내일도 화이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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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가 도대체 나가질 않는다. 서리태 상태가 모두 제각각이다 때문이다. 그래도 대부분 잘 말라 털기는 수월한 편이다. 어제 저녁까지 거두워 두었던 콩대단을 펼쳐주고 오후부터 손도리깨를 이용해 바닥을 하였다.이것은 오로지 어머니 몫이다. 내년 농사를 위한 종자선별이 먼저 이기에 내가 나설 수 없다. 어제도 말했듯이 전기가 말썽이다. 차단기가 자꾸 떨어져 탈곡기 이용이 가능할런지 의문이기에 초반은 수동 재래식으로 달려본다. 오늘 하루도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고생 많으셨어요.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