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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닷컴's 블로그
몇개월 전 케이티엠모바일(KTmmobile)에서 가입을 하였다. 가입하면서 사은품 선택 시 가습기를 골랐던 기억이 있었는데 잊고 있다가 지난주에 느닺없이 택배가 하나 도착하였다. 프롬비 무드등 3L 듀열 가습기(FC213) 였다. 출고처 이름이 기억하기로 케이티엠모바일 이라고 적혀 있었다. 용량도 기존가습기 대비 몇배로 크기 때문에 자주 물을 채우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 게다가 노란 무드등까지 켜지기 때문에 마음에 쏙~ 들었따. 이틀째 날 까지는 좋았다. 아니 하나의 단점이 있었다. 3가지 분사 모드 중 어느 것으로 해도 장시간 켜 놓으면 물이 흥건히 고였다. 이건 심각한 문제이고 본체에 붙어 있는 70~80cm길이의 usb 전원에 물이라도 닿기라도 한다면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겨우네 심어 놓은 채소들을 드디어 수확했다. 농막옆에 조그만 텃밭을 마련했고 배추와 마늘, 그리고 시금치 등을 심어 놓았다. 2022년은 서리테콩만 온 밭에 심어 11~12월간에 수확을 마쳤다. 겨울이지만 땅을 놀리기가 싫었다. 주위분들은 대부분 마늘을 많이 심어 놓았다. 초보 농부인 우리도 일반 따라 하기로 하고 마늘을 조금 심었고 들녘 여지저기에 흩어져 뿌려진 배추씨가 싹을 튀어 새싹이 돋았을 때 다시 캐어서 한 곳으로 모아 심었다. 그 결과 아주 탐스럽게 배추가 자라 주었다. 김장김치 배추가 아닌 쌈배추였나 보다. 2023년 올해도 성공적인 농사를 위해서 이 한몸 또 바쳐야 겠다.
겨우네 눈이 쌓여 있다가 눈이 녹으면서 흙들이 푸석푸석해 졌다. 경계면 경사지는 이미 흙들이 논뚝으로 흘러 내려있다. 삽 한자루를 들고 왼쪽발을 지지대 삼아 오른발로 꾹꾹 눌러주었다. 이렇게 두더지들의 횡포 때문에 흙이 많이 약해져 있다. 보수할 길이가 약 100m. 땀범벅이 되도록 끝까지 마쳤다. 뒤늦게 이틀이 지난 오늘! 결국 몸살로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 ㅠ
동토를 이겨내고 새로운 봄이 찾아왔다. 눈에 깔려 얼었던 동토는 눈이 녹아 푸석한채로 나를 맞았다. 밭 여기저기에 널려진 콩대들의 억쌤도 사그러 내려 앉았다. 콩깍지 사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생명이 또다시 꿈틀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쑥이 파릇파릇 여기저기에서 돋아나고 있고 겨우내 심은 마늘과 배추도 죽지않고 새로운 싹이 돋아나고 있다. 그 사이로 시금치의 어린 잎들도 짙은색을 뽐내며 땅 위로 솟고 있다. 이렇듯 봄이 왔다. 나는 봄을 맞을 준비가 되었을까? 하루빨리 마음을 다잡고 위기의 이 순간들을 지혜롭게 부딪히며 극복해 보자. 이제 누구의 눈치며 판단은 필요없다. 흐린 날씨로 사진들이 칙칙하다. 하지만, 어떠랴! 따스하고 밝은 봄도 곧 찾아 올꺼니까~눈이 녹아 땅이 푸석푸석하다. 경사면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