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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닷컴's 블로그

오늘은 탈곡기를 반납하는 날이다. 그래서 어제 삼촌의 도움을 받아 지게차로 실어 놓았다. 어제 탈곡기로 하던 중 채반밑에 깍지가 낀 이슈가 있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그새 내성이 생겼는지 대수롭지 않게 깍지들을 지내고 탈곡기를 정비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의연해 졌다. 사진에 보이듯 구름이 끼어 있는 하늘을 보니 비가 올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보를 시간마다 관찰하는데 자정이나 되어야 1mm올까 말까하는 소식이었는데 순간 소나기성 비가 쏟아져서 몹시 당황스러웠다. 말리던 콩들은 비를 뒤집어 맞았고 문제는 탈곡기였다. 곧 반납할 시간이 다가왔는데 청소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말았다. 부랴부랴 탈곡기부터 보호할 갑바를 씌우고 갑바 안에서 시간을 다투며 어머..

어제 빌려온 탈곡기로 탈곡을 해보았다. 오전까지 약 2포대, 킬로수로 약 80여킬로를 작엊한듯하다. 잠시 점심시간을 가진 뒤 다시 작업돌입! 그런데 이상하게도 콩이 포대 자루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원인은 하단부 채망같은 곳에서 콩과함께 딸려 나온 콩대부산물들이 좁은 길을 꽉막고 있었다. 이 현상은 오후까지 총4차례나 발생하였고 오후 내내 공치고 말았다. 다행히 수퍼맨 같이.외삼촌이 달려와 이것저것 점검해 보신 이후에는.정상 작동하였다.

갑작스레 비소식이 아침부터 서둘러 기술센터로가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콩탈곡기 예약을 했다. 그리고 탈곡기 이용시 전원선 길이가 10m 내외이기 때문에 외삼촌댁에 가서 6sq전기 안정성을 미리 빌려다 놨다. 가정이나 캠핑시 사용하는 일상을 사용 했다간 모터가 고장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발산공업 유튜브에 나와 있듯 20미터 이용시 4sq(스퀘어)를 권장 한다고 한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두꺼운 선을 준비해야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출고는 오늘 오후 4시 이후에 오면 미리 가져갈 수가 있다고 한다. 농장에 돌아와 탈곡기 놓을 위치를 구상하고 세팅을 시작하였다. 탈곡기 사용을 위해서는 필히 마른콩꼬투리와 콩대만 집어 넣어야 한다. 이전에 쌓아놓은 콩단에서 덜 마른 녀석들을 분리해.내고 깔려있는 갑바들을 재배치 ..

막막했던 수확작업이 반환점을 돈것 같다. 한숨만 나왔던 어제와 달리 금방이라도 콩대를 베어 낼수 있을것만 같다. 인생의 도전과도 비슷한것 같다. 처음이 힘들지만 일단 시작을 하고 페이스만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다면 목표한 바를 어느정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는 역시 대단하시고 위대하다. 나이 50이 코앞인 내가 어머니 앞에서 아직도 어리광을 부리기나 하고 이런저런 일로 끈기있게 수확작업에 참여하지 못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어느 새 어머니 혼자 묵묵히 작업해 놓은 콩단을 들여다 보기만 하고 있다. 아무튼 내일은 거둬놓은 콩단을 탈곡을 위해 수레와 차를 이용해 농장 앞쪽으로 이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