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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닷컴's 블로그
등짝이 부러질듯 하다.오전부터 해가 질때까지 두들기고 또 두들겼다.탈곡기에 하면 좋으련만 아직 덜 마른 콩대탓에 마구 두들겼다. 어머니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신다.그래도 꽃지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태양이 내아준 노을은 언제나 황홀한 하기만 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따뜻해서 버틸만 했는데 오늘은 워낙 추워서 일하기가 힘들었다. 어머니는 아침 일찍 나가셔서 오후 늦게까지 작업하시는데 나는 점심 때가 되어서야 밖에 나와 어머니 손을 보탰다. 어머니는 손돌이깨로 콩을 두드린 다음에 바람을 들여 검불을 날리고 나는 포대에 깨끗한 콩들을 주어 담았다. 포대에 담긴 콩들은 정선 작업을 위해 텐트에 임시 보관을 하였다. 이제 서리태 수확 반을 하였다. 내일부터 점점 더 추워질 텐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잘 버텨낼 수 있을지 또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음식이라도 잘 먹어야 될 텐데 점심에는 매일 컵라면으로 때우기 일상이다. 얼른 작업을 마무리하고 어머니와 몸보신을 해야겠다.
오늘은 탈곡기를 반납하는 날이다. 그래서 어제 삼촌의 도움을 받아 지게차로 실어 놓았다. 어제 탈곡기로 하던 중 채반밑에 깍지가 낀 이슈가 있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그새 내성이 생겼는지 대수롭지 않게 깍지들을 지내고 탈곡기를 정비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의연해 졌다. 사진에 보이듯 구름이 끼어 있는 하늘을 보니 비가 올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보를 시간마다 관찰하는데 자정이나 되어야 1mm올까 말까하는 소식이었는데 순간 소나기성 비가 쏟아져서 몹시 당황스러웠다. 말리던 콩들은 비를 뒤집어 맞았고 문제는 탈곡기였다. 곧 반납할 시간이 다가왔는데 청소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말았다. 부랴부랴 탈곡기부터 보호할 갑바를 씌우고 갑바 안에서 시간을 다투며 어머..
갑작스레 비소식이 아침부터 서둘러 기술센터로가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콩탈곡기 예약을 했다. 그리고 탈곡기 이용시 전원선 길이가 10m 내외이기 때문에 외삼촌댁에 가서 6sq전기 안정성을 미리 빌려다 놨다. 가정이나 캠핑시 사용하는 일상을 사용 했다간 모터가 고장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발산공업 유튜브에 나와 있듯 20미터 이용시 4sq(스퀘어)를 권장 한다고 한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두꺼운 선을 준비해야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출고는 오늘 오후 4시 이후에 오면 미리 가져갈 수가 있다고 한다. 농장에 돌아와 탈곡기 놓을 위치를 구상하고 세팅을 시작하였다. 탈곡기 사용을 위해서는 필히 마른콩꼬투리와 콩대만 집어 넣어야 한다. 이전에 쌓아놓은 콩단에서 덜 마른 녀석들을 분리해.내고 깔려있는 갑바들을 재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