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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농부생활 (33)
꽃지닷컴's 블로그

오늘은 긴장이 풀렸는지 나른한 하루? 아니 하루종일 농땡이를 쳤다. 어제 저녁에 쳐 놓은 텐트 안에서 오후까지 잠이 들어 버렸다. 어머니는 밭에서 일하다가 점심때가 되어서도 나의 인기척이 없자 한참뒤에야 농장에 오셔서 내이름을 크게 목놓아 부르셨다. "ㅇㅇ야" 이놈이 살은겨? 죽은겨? 밥때가 남았는디두 부르지두 않고 안에서 돼쟜나? 혼잣말을 하신다. 순간 눈을 떠보니 오후 3시가 다 되어간다. ㅎㅎ 농막 안에서는 밤늦게 잠을 못 자는데 텐트에서 깊은잠이 들고야만 것이다. 일어나 얼른 돼지고기구이 세팅을 하고 늦은 점심을 준비했다. 먹고나니 해가 뉘엿뉘엿... 어둠이 몰려온다. 재빨리 보리차로 믹스커피를 타서 어머니와 함께 마시며 또다시 야근? 야간 작업 준비를 한다. ㅠㅠ

오늘은 탈곡기를 반납하는 날이다. 그래서 어제 삼촌의 도움을 받아 지게차로 실어 놓았다. 어제 탈곡기로 하던 중 채반밑에 깍지가 낀 이슈가 있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그새 내성이 생겼는지 대수롭지 않게 깍지들을 지내고 탈곡기를 정비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의연해 졌다. 사진에 보이듯 구름이 끼어 있는 하늘을 보니 비가 올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예보를 시간마다 관찰하는데 자정이나 되어야 1mm올까 말까하는 소식이었는데 순간 소나기성 비가 쏟아져서 몹시 당황스러웠다. 말리던 콩들은 비를 뒤집어 맞았고 문제는 탈곡기였다. 곧 반납할 시간이 다가왔는데 청소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말았다. 부랴부랴 탈곡기부터 보호할 갑바를 씌우고 갑바 안에서 시간을 다투며 어머..

어제 빌려온 탈곡기로 탈곡을 해보았다. 오전까지 약 2포대, 킬로수로 약 80여킬로를 작엊한듯하다. 잠시 점심시간을 가진 뒤 다시 작업돌입! 그런데 이상하게도 콩이 포대 자루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원인은 하단부 채망같은 곳에서 콩과함께 딸려 나온 콩대부산물들이 좁은 길을 꽉막고 있었다. 이 현상은 오후까지 총4차례나 발생하였고 오후 내내 공치고 말았다. 다행히 수퍼맨 같이.외삼촌이 달려와 이것저것 점검해 보신 이후에는.정상 작동하였다.

갑작스레 비소식이 아침부터 서둘러 기술센터로가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콩탈곡기 예약을 했다. 그리고 탈곡기 이용시 전원선 길이가 10m 내외이기 때문에 외삼촌댁에 가서 6sq전기 안정성을 미리 빌려다 놨다. 가정이나 캠핑시 사용하는 일상을 사용 했다간 모터가 고장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발산공업 유튜브에 나와 있듯 20미터 이용시 4sq(스퀘어)를 권장 한다고 한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두꺼운 선을 준비해야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출고는 오늘 오후 4시 이후에 오면 미리 가져갈 수가 있다고 한다. 농장에 돌아와 탈곡기 놓을 위치를 구상하고 세팅을 시작하였다. 탈곡기 사용을 위해서는 필히 마른콩꼬투리와 콩대만 집어 넣어야 한다. 이전에 쌓아놓은 콩단에서 덜 마른 녀석들을 분리해.내고 깔려있는 갑바들을 재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