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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 (목) 추억의 맛 땡꼴 시식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서리태 수확모드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4~5군데 열려있던 땡꼴열매들이 거의 다 나락이 되어 떨어져 있었다. 다행이도 튼실한 녀석은 주렁주렁 탐나도록 검게 익은 땡꼴 열매가 열려 있었다. 달짝지근한 녀석이 입안의 입맛을 돋운다.
9개월 전 논이었던 이곳에 성토를 진행했었다. 비용 문제로 양질의 흙을 받지 못하고 돌이 많이 섞여 있는 흙을 받다 보니 고생도 많았고 우여곡절이 있었다. 서리태를 심고 고추와 호박 등을 심었다. 서리태 꼬투리가 달리기 시작할 때쯤 돌밭에 몇 군데 검은 동부가 자라기 시작했다. 우리가 심지도 않았는데 신기한 녀석이 생겨서 가족 모두 신기해하며 기뻐했다. 꼬투리가 하늘을 향하여 열리는 모습 또한 신기했다. 그 수확의 기쁨으로 일부 영근 녀석들을 따서 엊그제 집으로 왔다. 역시나 밥맛도 일품이었다.
복토한 밭에서 한여름 한그루의 땡꼴나무를 발견 했었다. 1주 혹은 2주마다 방문한 밭 여기저기에 땡꼴 나무가 수두룩 자라기 시작했다. 드디어 첫 수확을 했다. 국민학교 시절 학교를 오가며 길가에 자라던 땡꼴이 어릴 적 추억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이 추억의 맛을 바로 평하지 않겠다. 집에 돌아가서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시식해 보려 한다. ㅎㅎ
지금 현재 안면도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3,4지구의 개발의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개발도 좋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 물론 물건을 팔고 펜션장사하는 등 순조로운 일상에는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안면도 자체의 정체성 문제와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최근 바람아래 해변에서의 해누질 문제점을 시사직격 프로그램에서 다루는것을 보았다. 예전에 안면도에서 해루질이라는 활동을 TV프로그램에서 다루웠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낚지며 소라 고동 등등 을 줍는 행위를 해루질이라고 알고 있다. sns가 발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면도 뿐만 아니라 유명 핫플레이스로 소개되면 몰려든다. 평..